알리의 K셀러 공세에…SSG닷컴, B2B 전문관 만들고 셀러 지원 확대

입력 2024-03-15 15:14   수정 2024-03-15 16:01

SSG닷컴이 자사 플랫폼에 기업 간 거래(B2B) 전문관을 만든다. 셀러(판매자)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국내 셀러들을 겨냥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B2B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SSG닷컴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동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입점 협력사 대표와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 ‘파트너스데이’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SSG닷컴은 이날 올해 B2B 분야와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사업자 대상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시범 운영을 시작한 ‘비즈 전문관’을 상반기 중 공식 오픈한다. 비즈 전문관은 자영업자나 중소 사업자 대상 B2B 쇼핑몰이다. 기존에도 SSG닷컴을 이용하는 사업자 회원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한 데 모아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 소비자와 비교해 구매량이 큰 사업자 회원들을 겨냥했다.

B2B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엔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공세가 있다. 당초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현지 판매자의 물건을 한국 소비자에 판매하는 ‘직구’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알리는 최근 올해 중으로 국내에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판매 지원에까지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SSG닷컴은 신규 및 중소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 '브랜드마크'로 맞불을 놨다. 잠재력 있는 브랜드가 '스타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 노출과 마케팅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매달 최대 4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전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셀러들의 단계별 성장에 따라 지원하는 '셀러성장 프로그램'도 고도화했다. 월 목표 매출 달성 축하금 산정 구간을 종전의 100만원 단일 구간에서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등 세 구간으로 세분화했다. 인공지능(AI) 추천광고, 검색광고(CPC)에 사용할 수 있는 광고비도 지원한다.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4분기 경기 광주시에 첨단물류센터도 신설한다. 신설되는 첨단물류센터는 자동화 설비와 콜드체인을 갖췄다. SSG닷컴은 물류센터 신설로 하루 20만 건 이상의 주문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익일배송 '쓱1DAY배송' 상품 수를 지난해 출시 시점 대비 4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신뢰도 높은 상품과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편의성을 앞세워 셀러들이 알리로 이탈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플랫폼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협력사의 목소리를 듣고 발전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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